신화와 전설, 영화, 게임속의 괴물 이야기/여러 문화속의 괴물

라마수(Lamassu)

더뉴뉴 2024. 11. 16. 21:31

라마슈: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공포스러운 여신

라마슈의 기원과 배경

페르세폴리스의 라마수 동상

라마슈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유래한 악마적 여신이다. 수메르,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알려진 존재였다. 그녀의 탄생 배경은 당시 높은 영아 사망률과 위험한 출산 환경과 관련이 깊다. 일부 학자들은 라마슈가 수메르 여신 디무지-아브주의 변형된 형태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라마슈의 특징

라마수

  1. 외형
    • 사자의 머리와 귀
    • 당나귀의 이빨과 귀
    • 맨가슴에 늑대나 개를 수유하는 모습
    • 긴 손가락과 발톱
    • 새의 발
    •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신체
  2. 능력과 행동
    • 임산부 공격 및 태아 훔치기
    • 신생아 납치 및 해침
    • 수유 중인 어머니의 젖 말리기
    • 남성의 정력 앗아가기
    • 악몽 유발
    • 질병, 특히 열병 퍼뜨리기
  3. 신화적 지위
    • 하늘의 신 아누의 딸
    • 하늘에서 추방된 존재
    • 파즈즈(Pazuzu)와 대립 관계
  4. 상징과 도구
    • 뱀이나 전갈을 쥐고 있는 모습
    • 돼지나 개를 수유하는 모습
    • 나귀를 타거나 그 위에 서 있는 모습
    • 빗, 방적용 실, 거울 등의 도구

라마슈에 대한 고대인들의 대응

  1. 부적과 호부 사용
  2. 특별한 의례와 주문 실행
  3. 파즈즈 형상을 통한 보호 추구
  4.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특별 보호 의례

고대인들의 라마수

라마슈 관련 설화: 아다의 이야기

옛날 메소포타미아의 작은 마을에 아다라는 젊은 여인이 살았다.

아다는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출산이 임박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다에게 라마슈의 위협에 대해 경고했지만, 아다는 그저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아다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다.

꿈에서 라마슈가 나타나 아다의 뱃속 아이를 위협했다.

사자의 머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괴물은 아다에게 "네 아이는 내 것이다!"라고 으르렁거렸다.

아다는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고, 그제서야 라마슈의 위협이 실제임을 깨달았다.

두려움에 떨며 아다는 마을의 현명한 노파를 찾아갔다.노파는 아다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라마슈는 강력하지만, 우리에겐 그녀를 물리칠 방법이 있단다."

노파는 아다에게 특별한 부적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아다는 노파의 지시에 따라 진흙으로 작은 인형을 만들고, 그 위에 주문을 새겼다.

또한 집 문 위에 파즈즈의 형상을 걸어두었다.

파즈즈는 라마슈의 적으로 알려진 또 다른 악마였지만, 이상하게도 인간을 라마슈로부터 보호해주는 존재였다.

며칠 후, 아다는 다시 라마슈의 방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라마슈가 다가오자 아다는 용기를 내어 부적을 들어 보였다.

동시에 파즈즈의 형상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라마슈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이번엔 네가 이겼다, 인간이여. 하지만 나는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

라마슈는 이 말을 남기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얼마 후 아다는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이름은 '나부'라고 지었는데, 이는 '보호받은 자'라는 뜻이었다.

아다의 이야기는 마을 전체에 퍼져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그 후로도 라마슈는 가끔 마을을 배회했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혜와 용기, 그리고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악마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다의 이야기는 세대를 거쳐 전해졌고,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

라마슈는 여전히 두려운 존재였지만, 그녀의 힘은 인간의 의지와 지혜 앞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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